비욘드포스트

2024.05.15(수)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창권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창권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박양지 기자]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2일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짐으로써 어떤 환경에도 흔들림 없는 ‘펀더멘털’을 갖추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거센 바람이 불고 있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기 보다는 ‘1%의 가능성에도 99%의 믿음을 갖고’ 꿈을 향한 여정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첫째로, 본업에서의 ‘내실 성장’과 ‘체질 개선’을 통해 1등 카드사를 향한 성장의 발판을 다져 나가자"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는 펀더멘털을 갖추기 위한 핵심 열쇠는 ‘고객기반’을 내실 있게 성장 시키는 것"이라며 "정교한 마케팅과 상품과 플랫폼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이용금액을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비대면 모집 확대 및 프로세스 개선 등 비용 효율화 노력을 병행해 이익 수준을 높이자"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스크관리는 이익 실현과 지속가능 성장의 최종수비수"라며 "다중채무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 변화에 탄력적 대응을 위한 리스크관리 기준의 정교화에도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영토 개척도 언급하며 "카드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지금까지 견고하게 키워온 결제와 금융 사업을 단단하게 발전시키는 한편 쇼핑, 라이프, 데이터 비즈 등 비금융 영역과 B2B로 과감히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 사장은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연계를 위한 체계적인 실행 방안을 갖추고 카드 업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상생금융 실천,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 기후·경제·교육 등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을 주문했다.

플랫폼 기업, 데이터 기업으로의 진화도 꼽았다. 이 사장은 "우리의 플랫폼과 데이터는 금융과 고객의 일상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주고, 그 자체로 가치 창출이 가능한 도약을 이뤄가야 한다"며 "고객의 마음을 꼼꼼히 읽고 이를 구현함으로써 감동을 전하는 진정한 플랫폼 기업, 데이터 기업으로 진화해 가자"고 독려했다.

pyj0928@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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