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8(토)

사장님 '얼굴 직접 보고' vs 알바생 '카톡이나 문자'

알바생 10명 중 5명, 사장님과 소통 시 ‘비대면’ 선호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최근 알바몬 개인회원과 기업회원 624명을 대상으로 <알바생과 사장님들의 소통 정도>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알바생들은 카톡과 문자 등을 이용한 비대면 소통을, 사장님들은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설문 참여자들에게 ‘알바 현장에서 사장님과 알바생 간의 소통이 잘 이뤄지는가’ 질문했다. 그 결과, 사장님들 중 '소통이 잘 되는 편이다'를 꼽은 사람이 전체 응답자 중 42.7%로 가장 많았다. 소통 정도가 '보통이다'를 선택한 이들은 33.6%였고, 알바생과 사장님 사이에 '소통이 어렵다'를 꼽은 이들은 23.6%로 가장 적었다.

반면, 알바생들 사이에서는 사장님과의 소통 정도를 '보통이다'로 체크한 이들이 51.4%였고, 이어 '소통이 잘 되는 편이다' 34.2%, '소통이 어렵다' 14.4% 순으로 나타났다. , 알바생과 사장님들은 비교적 적절하게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호하는 소통 방식은 사장님과 알바생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업무 지시 등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길 원하는지 꼽아보게 한 결과, 사장님들 중 57.3% '직접 얼굴 보고 대화'하는 방식을 택했고, '전화 소통을 선호한다’는 비율이 10.0%로 알바생(4.7%)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알바생들은 가장 선호하는 소통 방법으로 '카톡 또는 문자를 이용한 대화'를 꼽은 이들이 전체 응답자 중 46.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업무 관련 앱으로 소통하길 원한다’고 답한 알바생들도 4.1% 있었다.

사장님과 알바생들이 위의 소통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서로 말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해할 수 있어서(사장님_52.7%, 알바생 4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효율적인 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사장님_24.5%, 알바생_26.1%) △심리적으로 더 편안해서(사장님_11.8%, 알바생 16.9%) △감정적으로 부딪힐 일이 없을 것 같아서(사장님_10.9%, 알바생 8.4%) 등이라고 답했다.

20~30 MZ세대 알바생들은 비대면 수단을 이용해 소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바몬은 지난 12월 알바 업무 관리 효율화를 돕기 위한 '보스몬'과 ‘크루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보스몬은 근무 스케줄 관리부터 급여 정산, 업무 요청 등 전반적인 인력관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다.

알바생은 보스몬과 연동되는 크루몬을 통해 사장님에게 별도 연락을 하지 않아도 앱 내에서 자신의 근무 스케줄 변경이 가능하고 월별 급여와 명세서 조회도 가능하다. 또 사장님이 작성한 할 일 목록을 확인해 업무 우선순위를 확인하고 진행할 수 있어 불필요한 전화와 메신저 커뮤니케이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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