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8(토)
한식 [사진=픽사베이]
한식 [사진=픽사베이]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해외 한식당을 1만 5천 곳으로 늘리고 미쉐린 급 스타 한식당 100개소를 육성하는 등 한식 산업 규모를 300조 원 규모로 키운다.

농식품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5월 한식 산업 발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분야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수요에 기반한 3대 분야 10대 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인력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한식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8곳으로 늘리고 식품기업과 협업해 청년 셰프들에게 미쉐린 스타 한식당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 유명 요리학교 내 정규 한식 조리 과정도 올해 2곳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곳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 한식 우수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또 한식 조리법 100개를 정밀화·디지털화하고 전통주 페어링과 대표메뉴 먹는 방법 등의 콘텐츠 제공을 강화한다.

한식의 가치 확산을 위해 한식 용어가 우리말 표기 그대로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10대 한식 용어를 선정해 홍보하고 한식 브랜드 로고를 선정해 알린다.

전 세계 상위 1% 한식당 100곳을 지정해 품격 있는 한식의 기준을 정립하고, 국내에서는 음식 품질은 물론 외적 요소를 평가하는 외식 서비스 등급제를 마련한다.

발효문화·전통한식·제철밥상·유행한식을 테마로 한 K-미식 벨트 조성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미식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농업과 관광의 연계를 강화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 산업이 K-컬처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미식메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ahae@beyon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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