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8(토)

공연·축제·여행을 창의적으로 엮어, 문화예술을 일로 엮는 덕업일치의 삶

[신간] 유경숙 '문화기획이라는 일' 출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큐리어스의 ‘일’ 시리즈는 다양한 일의 내부를 조망하여 일적 가능성과 직무 영역의 확장을 보여 주는 에세이 시리즈다. 전통적인 직업보다 창의적으로 자기 일을 만들고 개척해 가는 전문가들에 주목하는 일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는 《문화기획이라는 일》이다!

문화기획자는 젊은 층의 관심이 많은 직업군이다. 요즘 인기 많은 취향공동체의 상당수가 문화기획자를 클럽장으로 하여 해당 직업과 관련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가고 있고, 많은 학교의 문화콘텐츠학과 설립 붐도 이 직업에 대한 관심을 증명한다. 그러나 그 관심만큼이나 직업적 실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군이 문화기획자다.

여기저기 산재한 조각 정보에 의존해 문화기획자에 입문하고, 접근하는 사람이 많다. 《문화기획이라는 일》은 이런 어려움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 주는 책이다. 문화기획자로 어떻게 첫걸음 내딛는지, 어떻게 자리 잡고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지, 조직에 소속되었을 때와 조직 밖에서 독립했을 때의 차이점과 필요한 부분까지 폭넓게 조명한다.

《문화기획이라는 일》의 저자인 유경숙 작가는 다양한 문화 분야(공연·축제·여행 등)의 전문가다. 그는 대학생 때 유럽 여행 중 에든버러에서 공연된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 작품인 ‘난타’에 이끌려, 난타의 마케팅 팀장으로 일하며 ‘공연도 상품’이라는 관점에서 당시로서는 새로운 공연 마케팅을 시도했다. 이후 티켓링크에서 마케팅연구소 팀장으로 ‘당일 티켓 판매’라는 혁신적인 문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인물이다.

그는 여행에서 공연으로, 공연에서 축제로 활동 영역을 넓혀 왔고, 도시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굵직한 문화콘텐츠와 축제 관련 자문·컨설팅 작업을 잇고 있다. 이처럼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일의 스펙트럼을 넓힌 과정과 노하우를 《문화기획이라는 일》에 충실히 담았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