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4.27(토)
"자꾸 재발하는 족저근막염, 정형외과 수술이 답일까?"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족저근막염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족부 질환이다. 극심한 발바닥 통증을 일으켜 보행 자체를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족저근막염 발병 시 발뒤꿈치, 발바닥 아치 부분에 통증이 두드러진다. 발의 아치를 지지하는 두꺼운 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나타나는 만큼 서 있는 자세와 원활한 보행 매커니즘을 방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족저근막염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발의 아치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장시간 서 있거나 달리기, 뛰기 등 반복적인 활동으로 발바닥에 충격이 가해질 때 족저근막염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사이즈의 신발 착용, 과체중, 노화, 등으로 족저근막 부담이 커져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족저근막염이 나타났다면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맞춤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정밀 검사 후 증상 정도가 경미하다면 휴식, 얼음 찜질, 스트레칭, 족부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 방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족저근막염 비수술 치료 이후 재발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다. 치료 이후 또 다시 발바닥에 지속적인 과부하가 가해지는 경우, 부적절한 치료 방법을 적용한 경우, 재활 치료를 소홀히 한 경우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족저근막염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자신에게 적합한 신발을 착용하고 규칙적인 스트레칭 및 발 강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발바닥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체중 관리도 이뤄져야 한다.

족저근막염 증상이 악화된 상태라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체외에서 충격파를 생성해 염증 상태인 발바닥 조직을 조사하는 원리다. 충격파는 손상된 조직에 미세한 외상을 일으키는데 이는 자연적인 치유 과정을 촉진하는 열쇠다. 우리 몸은 미세한 외상에 반응해 혈액순환 개선, 새로운 혈관 생성, 조직 재생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굿본정형외과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점 이희성 원장은 "체외충격파는 신경 섬유의 통증 수용체에 영향을 미쳐 통증 신호 전달을 줄여 통증 및 염증 감소, 조직 이완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무엇보다 절개 없이 족저근막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인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치료 후 의료진 권고에 따라 재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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