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0(월)
SKT, 1Q 매출 4조4746억·영업익 4985억…전년 동기比 각각2.3%↑·0.8%↑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SK텔레콤(SKT)[017670]은 연결 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4조4746억 원, 영업이익 4985억 원, 당기순이익 3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0.8% 증가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관련 영업외수익 증가로 인해 19.6% 증가했다.

SKT는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점으로 엔터프라이즈 AI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점을 꼽았다.

AI 사업의 기반인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T는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SK엔무브, 사피온 등 그룹사의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미국 서버 제조 기업인 슈퍼마이크로와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 등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SKT는 텔코 LLM 개발과 관련해서는 이르면 오는 6월 한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SKT는 텔코 LLM을 고객센터, 인프라 운용, 마케팅/유통망 등 고객 접점 업무와 법무, HR 등 사내 업무까지 적용하며 서비스 품질 개선,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 이앤,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 GTAA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 LLM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X 영역 중 모바일 사업에서는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1593만 명, 유료방송 가입자 959만 명, 초고속 인터넷 699만명을 확보해 성숙단계인 유무선 사업에서 가입자 순증을 지속 이끌어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해 엔터프라이즈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SKT는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에서 최근 선보인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와 같은 혁신 제품을 지속 발굴해 B2B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1분기 말 기준, 월간 실사용자가 260만 명을 넘어섰다.

SKT는 상반기 중 T우주를 ‘구독마켓’으로 발전시켜 제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SKT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전 정책과 비교해 주주환원재원 범위를 정하는 가이드라인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별도 실적이 아닌 연결 실적을 기준으로 해 자회사 성과도 주주와 공유하도록 개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작년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됐다.

SKT 김양섭 CFO는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더 큰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의지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에 반영했다”라며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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