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1(화)
KT, 1Q 매출 6조6546억·영업익 5065억…전년 동기比 각각 3.3%·1.6%↑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KT[030200]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2024년도 1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6조 6546억 원, 별도 기준 4조 694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6% 성장했다고 10일 밝혔다.

별도 서비스 매출의 경우 4조 40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0년도 이후 약 14년만에 1분기 기준 서비스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IDC·클라우드, 부동산 등 KT그룹 핵심 사업분야에서의 이익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5065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938억 원으로 집계됐다.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4%인 995만 명을 돌파하고 로밍 사업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로 무선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KT는 지난 1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과 다이렉트 요금제 ‘요고’ 8종을 공개한 바 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와이파이 신모델인 ‘KT 와이파이 6D’ 출시 등 부가서비스 제공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최근 KT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매직플랫폼’ 등 미디어 특화 AI 기술을 공개하며 미디어 산업에서의 AX(AI 전환)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존 수주한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AX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 성장한 8950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특히 생성형 AI로 촉발된 AI 열풍 속에서 국내 기업의 AX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CC/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도 AICC, IoT를 중심으로 대형사업의 수주와 고객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9%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특히 금융사의 AICC 도입 확대와 원격관제, 환경, 안전 등 IoT 수주 활성화로 AICC와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KT그룹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의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먼저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말 수신 잔액 24조 원, 여신 잔액 14조 8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다.

고객 수도 올 1분기 중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올 상반기 내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할 계획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BC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KT에스테이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특히 지난 2022년도 11월 오픈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의 안정적인 영업과 소피텔 앰버서더 등의 객실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kt cloud는 글로벌 고객 중심의 코로케이션 매출 증가와 DBO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성장했다.

한편 KT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2024년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했으며, 최근 1분기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또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4.41% 중 2%인 514만 3300주를 소각한다고 알렸다.

KT CFO 장민 전무는 “KT그룹은 B2C, 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라며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nr5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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