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비, 슬러지 없는 음식물처리기로 탄소중립 실현 앞장
- 여성 기업인 김윤옥 대표 “24년 집념의 결과… ‘K-디스포저’로 세계 무대 도전”
‘K-디스포저’는 기존의 미국식 음식물 분쇄기(디스포저)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 슬러지 제로(Zero) 친환경 제품으로, 처리 과정에서 하수 슬러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절단 → 고온 살균건조 → 자동 배출까지의 전 과정을 1시간 이내에 처리하며, 발생한 건조 부산물은 사료나 바이오차(친환경토지개량제)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해 자원 순환의 친환경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비의 김윤옥 대표는 “2002년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고양이가 찢어놓는 일을 계기로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시작한 연구가 24년간 이어져왔다”며 “단순한 분쇄를 넘어 환경과 자원 순환까지 고려한 제품으로,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주부로서 여성 기업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전통적인 음식물 분쇄기 사용이 환경적 문제(슬러지, 악취, 하수관 막힘 등)로 점차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슬러지 발생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그린비의 기술력은 탄소중립(Net Zero) 실현에 기여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K-디스포저’는 싱크대 배수구에 직접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주방 공간의 위생 문제 해결에도 효과적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수십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8차례 이상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거쳐 제품을 완성해왔다.
현재 그린비는 2026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참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디스포저’ 하면 미국을 떠올리는 시대에서, 이제는 ‘K-디스포저’를 세계적인 친환경 음식물처리기의 대명사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린비 관계자는 “이번 미국특허 등록을 계기로 대기업과 수요 업체에서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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