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국내 1세대 마케터로 평가받는 조서환 회장이 지난 10일 방송된 SBS Biz ‘고수열전’ 93회에 출연했다. 그는 애경, KTF, 세라젬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유니레버, 다이얼사, 로슈 등 글로벌 기업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히트 브랜드를 만들어낸 인물로, 방송에서는 마케팅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 업계를 개척해온 과정과 현재 활동이 조명됐다.

조 회장은 과거 육군 소위 시절 훈련 중 발생한 수류탄 사고로 오른손을 잃었지만, 좌절 대신 긍정적인 삶을 선택하며 마케팅 전문가로 성장했다. 방송에서는 기업 면접 당시 직접 회사를 설득해 채용된 경험과 함께 현재 교육 콘텐츠 기업 에이멘에이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활동 중인 근황도 소개됐다.

에이멘에이는 미국 연방교육부 교과서 편찬 철학을 기반으로 한 수학교육 콘텐츠 ‘LAS Book’을 보급하는 기업이다. 이 교재는 ‘수학은 자연의 비밀을 알아내는 학문’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4세부터 19세까지 아동과 청소년의 창의력과 사고력 확장을 목표로 한다. 방송에서는 조 회장이 서점에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마케팅 회의에서 ‘공룡’과 ‘수학’을 주제로 토론하는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은 “마케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힘”이라며 “교육도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중심에 두는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수학 콘텐츠를 통해 주입식 교육 방식을 바꾸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조서환 회장이 출연한 ‘고수열전’ 93회 방송은 SBS Biz 공식 유튜브 채널 ‘머니랩: 똑똑한 재테크 연구소’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