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과는 AgentLISA가 연구와 제품 개발을 통합하는 전략을 지속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학계 연구 성과를 상용 보안 도구에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 3편은 Web3 생태계의 구조적 보안 문제를 다뤘다. OpenZeppelin 라이브러리의 구조적 취약점을 분석한 연구,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접근 제어 취약점 탐지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구축 연구, LLM 기반 자동 오류 분석 시스템인 ‘FaultSeeker’ 프레임워크가 포함됐다. AgentLISA 공동창업자 이자이아 선(Izaiah Sun) 박사는 “세 논문의 기술은 이미 제품 아키텍처에 반영되고 있다”며 “전통 보안 도구가 놓치는 논리 취약점을 AI 에이전트가 포착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AgentLISA는 최근 2년간 NDSS, ICSE, Usenix Security 등 최상위 보안·소프트웨어 공학 학회에서 논문 발표를 이어오며 연구 중심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NDSS 2025에서는 PropertyGPT 논문이 Distinguished Paper Award를 수상했고, ICSE에는 2024·2025년 연속 채택됐다.
회사는 연구 성과를 실시간으로 상용 제품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빠른 시장 성과도 기록하고 있다. AgentLISA는 3,000개 이상의 개발팀과 500명 이상의 프리미엄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VSCode·GitHub·CI/CD 등 개발 환경과의 통합을 지원한다. 기존 감시·감사 대비 99% 빠르고 90% 저렴한 분석 비용을 제공하며, x402 프로토콜 통합 이후 글로벌 보안 랭킹 ‘x402scan’에서 4위를 기록했다.
Web3 보안 시장은 현재 고비용의 전통 감사 방식과 런타임 모니터링 중심의 AI 솔루션이 병존하고 있다. AgentLISA는 사전 AI 감사와 지속 모니터링을 결합한 모델을 제시하며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14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학계 기반의 탐지 정확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2023년 한 해 Web3 해킹 피해 규모가 17억 달러에 달한 가운데, AgentLISA는 “새로운 공격 패턴을 연구 단계에서 먼저 포착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AgentLISA는 Web3 개발자를 위한 AI 기반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OS를 표방하며, 멀티 에이전트 아키텍처와 LLM 기반 분석 엔진을 구축했다. 회사는 NDSS, ASE, ICSE, Usenix Security 등 학계 연구 성과를 제품에 통합하며 Web3 보안 표준 구축을 목표로 한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