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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화)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4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외부 자문위원회의 활동 내용과 미래 고용문제와 관련한 제언을 청취하고 있다. 2019.10.06.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4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외부 자문위원회의 활동 내용과 미래 고용문제와 관련한 제언을 청취하고 있다. 2019.10.06.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시대로의 변화를 꾀하면서 최소 20%에서 최대 40%까지 대규모 인력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7일 현대차 노사는 최근 울산공장에서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외부 자문위원회에서 미래 고용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와 공유경제, 이동수단 변화 등을 맞게 되면서 특히 조립부문의 부가가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미래 자동차의 중심이 제조보다 서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이에 따라 자문위는 오는 2025년에는 국내 자동차 업계 인력이 지금보다 최고 20%에서 4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 고용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부가가치 및 생산성 보전을 위해 노사가 ‘하이로드’전략을 가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선희 현대차 노조 4차 산업혁명 대응팀장은 "향후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비해 올해 단체교섭에서 노사가 합의한 배치전환 기준 재수립과 정년퇴직자 공정 인력 운영 등에 대한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전 직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교육·체험 활동과 정책연구위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문호 자문위 대표인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장은 "자동차산업의 미래 패러다임 변화가 그 어느 때 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해 당사자가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사공동위 운영 방식은 가장 확실한 대응책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관련업체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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