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2(수)

메아리 '정치 미숙아, 팔삭둥이' 원색적 표현 사용
'북미사이에 아무리 끼어보려 해도 망신만 당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인터넷매체 아리랑메아리는 27일 우리 정부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주제넘게 북미대화재개를 운운하며 머리를 들이밀어 보려고 가소롭게 놀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이런 반응은 강경화 외교장관이 지난 24일 유엔인권이사회 연설에서 "모든 이해 관계자가 어렵게 얻은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메아리는 이날 "세상물정도 모르고 헤덤벼야 차례질 것은 더 큰 망신뿐"이라는 기사에서 "사람들은 흔히 한번 망신을 당하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채심(조심)한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창피신경이 마비되였거나 사유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중재자역할'이니 '한반도운전자론'이니 하며 푼수없이 조미(북미)관계에 머리를 들이밀어보려다가 본전도 못찾고 톡톡히 코를 떼운 것은 세상이 다 아는 바"라고 조롱했다.

메아리는 이어 그런데도 우리 정부가 북미대화재개를 운운한다며 비난하고 "남조선당국이 놀아대는 꼴을 보면 정치미숙아, 팔삭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메아리는 "남조선이 우리 공화국과 미국사이의 관계문제를 놓고 갑론을박할 그 어떤 자격이라도 있는가"라면서 "남조선당국이 아무리 조미사이에 끼여보려고 머리를 기웃거려봤댔자 차례질 것은 더 큰 망신뿐이라는것을 명심하는게 좋을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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