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2(수)

문재인 대통령 “마스크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 최우선 강구” 지시
교육부, 초·중·고등학교 보유 마스크 1270만개 중 580만개 수거… 일반 시민에게 우선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를 방문,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를 방문,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청와대
[비욘드포스트 김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마스크공급대책 관련 긴급보도를 받고 ‘마스크 대란’ 에 대해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으로부터 마스크 공급 대책과 관련한 긴급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긴급보고 자리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지적하고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최우선으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관련 부처에 강한 문책성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마스크 공급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수 없다"며 “정부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또 “마스크 공급과 유통에 장애가 되는 법과 제도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시급히 정비하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마스크 공급 상황에 대해 국민이 자세히 알수 있도록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보유한 마스크 1270만개 중 580만개를 수거해 일반 시민에게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가 비축해둔 마스크 1270만개 중 45.7%인 580만개를 일반 국민에게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학생·교직원이 긴급돌봄 교실에서 열흘(평일 기준) 동안 사용할 물량과 대구·경북 지역 학교, 소규모 학교는 수거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반 시민에게 우선 제공되는 초중고의 학교 마스크는 개학 전에 전량 신규 마스크로 비축하며 개학 이후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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