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21(화)

VOA "러시아 허가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
CCTV "북한이 편도 임시항공편 운행"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북한 주재 외교관들이 오는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행 항공기를 타고 북한을 빠져나올 예정이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일(현지시간) 평양의 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출국하기 원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오는 6일 평양-블라디보스토크 간 항공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측이 아직 이 계획을 허가하지 않아 항공기가 실제 운항할 지는 미정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앞서 중국 중앙(CC) TV 역시 북한이 6일 평양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편도 임시 항공편을 운행할 예정이라고 2일 보도한 바있다. 방송은 "이 항공편에는 출국을 원하는 북한 주재 국제기구와 일부 유럽국가 외교공관 인력이 탑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지난 2월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에서 코로나 19가 확산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관들이 북한을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평양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약 60명(의 외교관들)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항공편의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항공편이 될 듯하다고 전했다.

북한 주재 외교관들이 이달 초부터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지를 이유로 완전히 격리된 상태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들은 공관이 있는 곳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은 중국과의 국경은 물론 출입국 항공편을 모두 중단한 상태이다.

북한에 있는 외교관 수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수백명 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 국영방송은 지난 26일 자국내 외국인 360명 이상이 격리 상태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