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4(화)

LG화학 대산공단 1명 숨지고 2명 중상
인도 12명 사망, 1000여명 이상 중상

(사진 서산시)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에서 불이나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 서산시)19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에서 불이나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인도 가스누출 사고에 이어 LG화학이 국내 대산공단에서 또 한번 인명사고를 냈다.

19일 충남소방본부와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5분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충남 서산 대산공단에 있는 LG화학 촉매센터 공정동 내 촉매포장실에서 불이 나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부상자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촉매 생산 공정에 따른 촉매제 이송 중 지나친 압력으로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유해 화학 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 촉매센터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1월에도 폭발사고가 있었다. 당시 근로자가 배관내 찌꺼기 청소를 벌이던 중 내부 압력이 상승해 안전밸브가 작동,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폭발음과 함께 공장내 가스조작 시설드럼과 배관이 파손됐으며, 10여 일간 보수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7일에는 LG화학 인도네시아 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바생해 주민 12명이 사망했으며, 1000여명이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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