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4(화)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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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에 12주간의 재실사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산은 전날 이메일을 통해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하는 입장을 산은 등 채권단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이 지난달 26일 영구채·전환사채를 자본으로 유지하는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현산이 재차 재실사 카드를 다시 꺼내들면서, 아시아나는 사실상 매각이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현산의 답변에 따라 향후 일정을 진행하기로 한 만큼 곧 금호산업이 정식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할 가능성이 높다.

거래가 최종 무산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로 넘어가고 정부는 아시아나항공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문제를 검토하게 된다.

한편, 금호산업과 현산은 계약금 반환문제를 놓고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HDC현산컴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총 2조500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제시했다.이 중 인수가액 10%인 2500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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