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6(목)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1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착공식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1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착공식 모습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하며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두 회사가 생산시설과 R&D에 투자하는 비용은 2조5000억원이 넘는다.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사업화 촉진, 기술 역량 강화 관련 행사가 열린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각사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4공장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을 열었다. 4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인 25만6000ℓ의 규모다.

이날 착공한 4공장만 1조7400억원이고, 향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까지 확보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이상이 된다. 4공장이 가동되면 송도에서만 총 62만ℓ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1공장 3만ℓ, 2공장 15만4000ℓ, 3공장 18만ℓ등 생산 규모를 크게 늘려왔고, 3공장은 준공할 당시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기록을 경신했다.

셀트리온 약 5000억원을 투입해 6만ℓ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 3공장을 건립한다. 제3공장은 설립 완료 후 생산설비 검증을 마친 후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셀트리온은 3공장에 이어 4공장을 지어 국내에서만 45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1공장 10만ℓ, 2공장 9만ℓ, 3공장 6만ℓ에 이어 4공장 20만ℓ의 규모다. 셀트리온은 해외를 포함해 2030년까지 총 60만ℓ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양사는 인력양성을 위해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소재·부품·장비 기업 정현프랜트·위아텍과 협력하기로 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바이오 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하면 양사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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