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3(월)

확진자수 재급증에 델타 플러스 새 변수까지
돌파감염 우려도 커지지만 부스터샷은 딴 나라 얘기
국민들 10명 중 8명 "수도권 4단계 연장 찬성"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수도권 확산세가 주춤했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 다시 커질 분위기다. 주말을 거치면서 1200명대까지 내려왔던 일일 확진자 수가 주 다시 급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3일 새로운 변수로 델타 플러스 변이가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중 1명인 40대 남성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접종을 마친 이후 2주가 지났지만 감염이 되는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1132명이다. 지난달 22일 779명과 비교해 일주일 새 353명 늘었다. 이미 대다수 국민이 접종을 마친 선진국에선 돌파감염 우려 속에 부스터샷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우리나라의 접종률은 15%도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주중 오는 9일부터 시행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수도권 4단계 연장 필요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정부의 설문조사 결과에도 일반 국민들 10명 중 8명은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까지 수도권은 정체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고, 비수도권은 확산 속도가 느려졌다"면서도 "이번주엔 어떻게 변동될지 수~금요일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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