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4(화)

축구마니아 "선수기용 제대로 했으면 4강도 가능했다"토로
어설픈 선수기용 문제 축구마니아들 질타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이번 카타르 월드컵 8강 진출을 위한 한국과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마침표를 찍은 가장 큰 원인은 벤투감독과 축구협회의 선수기용 등 전술 실책이라는 분석이 전반전 게임이 끝나자마자 나왔다.

특히 개인기가 세계 최강인 브라질을 이기기 위해서는 1대1 밀착 방어작전(일명 물귀신 작전)을 활용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패인으로 축구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브라질 네이마르가 두번째 골을 성공 시킨 후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브라질 네이마르가 두번째 골을 성공 시킨 후 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지난 80년대 축구에서 1대1방어로 강호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습으로 이겼던 사례를 보면 이번 브라질과 한국전의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지난 조별리그 3개 대회에서 스코어와 승패를 정확히 예측한 축구전문가 수준의 한 축구 마니아 유서훈 씨는 본지 통화에서 “1대1 밀착방어로 브라질의 개인기를 무력화시키고 손흥민과 황희찬의 역공이 가장 큰 무기였는데 전술부족이 가장 큰 패인”이라며 “개인기가 뛰어난 유럽파 이강인과 황의조를 선발로 쓰지않은 것이 패인으로 가장 크고 뼈아픈 패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투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며 깊은 신뢰를 받아왔던 황인범의 잇달은 무리한 수비로 돌파를 허용하고 우측 수비수가 1대1 밀착 물귀신 방어를 하지않아 첫골을 내주며 한국이 처참히 무너졌다”며 “브라질 공격수에 무리한 수비를 하지 않고 진로만 막는 전술로 브라질의 개인기를 무력화 시켜야 했다”고 푸념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후반 뒤늦게 투입된 이강인의 프리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백승호가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넣고 0패를 면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후반 뒤늦게 투입된 이강인의 프리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백승호가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넣고 0패를 면하고 있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킨 것도 수비를 철저히 하면서 역습으로 역전승을 이뤄낸 경험도 벤치마킹하지 못해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의 전술부족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른 축구마니아 김조민 씨는 “공수에 모두 강한 패스능력등 개인기가 뛰어난 이강인과 황의조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은 벤투 감독의 책임이 크다”며“ 세계적인 스타인 손흥민의 눈옆 복합골절 부상으로 인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기량이 저하된 뼈아픈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발등 선수기용과 수비전술 실패가 이번 브라질전 대패의 원인이었다”며 “1대1 마크 압박수비에 역습으로 1골차이 승리나 무승부(일명 물귀신) 작전으로 임했으면 승산도 있었다”고 이어갔다.

[도하(카타르)=뉴시스]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브라질 루카스 파케타에게 네 번째 실점을 한 뒤 침통해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브라질 루카스 파케타에게 네 번째 실점을 한 뒤 침통해 하고 있다.


전반 4대0으로 참패를 이어갔으나 감독과 코치진은 후반이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과 황의조를 즉각 투입해 0패라도 면해야 했다는 탄식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강인이 16강진출을 위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와 16강 진출에 일등 공신한 경험도 이어가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선수기용이었다.

또 다른 축구마니아인 어정진 씨는 "패스와 프리킥의 달인인 이강인과 체격이 좋은 황의조를 선발로 기용했으면 대등한 경기도 가능했다"며 "이강인이 선발에 제외된 이유를 따져야 한다"고 분통해했다.

벤투감독이 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을 뒤늦게 후반에 투입해 이강인이 프리킥을 예리하게 차고 흘러나온 공을 백승호가 하프발리로 강하게 슛팅해 1골을 만회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난 것이 이같은 선수기용 문제를 반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선수기용문제와 전술부족에 대한 벤투감독과 한국프로축구협회의 책임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과 황의찬.이강인.황의조.조규성과 김민재라는 6명의 특급선수를 갖고도 대패한 것에 대해 축구 마니아들은 큰 아픔과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축구 마니아들은 세계적인 대스타 손흥민 등 이들 6명의 진용이 짜여지는 팀(선수조합)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한국팀 사령탑이 브라질에 맞는 맞춤 전술(맨투맨수비 등) 을 쓰고 이들 6명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었다면 대등한 경기로 승부차기 가능성을 놓친 것에 대한 책임문제를 축구마니아들이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주심의 편파적인 심판과 판정도 우리에겐 불운이었다.

우리나라가 이날 경기전반 두번째 골을 허용하게 한 주심의 전반 페널티킥 편파 판정과 후반 브라질의 페널티 지역 파울 상황에서 황희찬이 받아야 했을 페날티킥과 경기종료 2초전에 휘슬을 분것에 대한 세계축구연맹(FIFA)에 이의제기를 반드시 해야한다고 축구마니아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외에도 축구마니아들은 상대국의 전술에 대응할 다양한 맞춤 전술을 적용하고 냉정한 선발이 이뤄지면 한국축구가 더 도약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감독과 축구협회의 의 독선을 막기위해 수석코치 등 코치의 권한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언론매체인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선수기용에 실패한) 벤투감독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며 "벤투감독의 계약기간은 대한축구협회와 지난 9월에 카타를 월드컵까지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벤투감독의 미래는 일단 휴식기간을 가진 다음에 생각하겠다"라는 취재결과를 스포탈코리아 홈페이지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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