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4(화)
어금니 임플란트, 고정력 및 교합관계 회복이 중요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인간의 치아는 크게 앞니, 송곳니, 작은 어금니, 큰 어금니 4개 부분으로 나뉜다. 각 부분별로 담당하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중 어금니는 주로 음식을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잇몸이 약해지고 충치 및 치주질환 등 각종 구강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게다가 노화현상까지 겹쳐 자연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고려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 바로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인공치근을 식립하여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주변 치아 손상 없이 독립적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저작력이 우수하고 심미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문제는 어금니의 경우 외부적으로 잘 노출되지 않아 상실 후에도 적절히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칫 방치기간이 길어지면 음식을 잘개 부수어 씹어 삼키기 못하면서 이로 인해 소화불량, 위장장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씹는 힘을 어금니가 아닌 다른 치아가 받기 때문에 전체적인 얼굴형이 틀어져 얼굴 비대칭이 유발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어금니 임플란트 진행 시 이점은 꼭 체크해야 한다. 어금니 부위의 경우 신경과 가까워 자칫 신경 손상 및 염증, 감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상악동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정확한 검진 하에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정택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임플란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D-CT 등을 이용한 정밀한 검사가 필수이다"며 "특히 저작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으려면 잇몸뼈 상태와 주변치아와의 교합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후에 임플란트를 적절한 깊이, 각도를 맞춰 정확하게 식립하는것이 주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사에게 맡겨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숙련도 높은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여부 및 사후관리 여부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도 체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