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3(월)
원인 모를 두피 뾰루지, 탈모 부추기는 시한폭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매일 머리를 감으며 청결을 유지해도 두피 뾰루지가 나타나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두피 뾰루지란 두피에 생기는 피부질환을 말한다. 이러한 뾰루지는 두피 건강을 해치고 탈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극심한 통증을 일으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뾰루지 등의 두피 트러블은 두피 타입과 상관없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즉, 두피의 유분, 수분 밸런스가 붕괴되어 발생하는 것이 포인트다. 따라서 얼굴 피부가 트러블 없이 깨끗하다고 해도 두피 트러블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지성 두피의 경우 건성 두피 대비 피지 분비량이 많아 트러블 발생 확률이 높다. 피지와 노폐물이 엉겨 붙으면서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키기 문이다. 다만 건성 두피도 건조한 날씨, 미세먼지 등 노폐물로 인해 두피 트러블을 겪을 수 있다.

두피 뾰루지 발생 시 두피 내부 모낭이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는 모발 성장 및 발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뾰루지로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이 손상을 입어 모발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이는 결국 모발 두께와 밀도를 줄이고 탈모 증상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나타낸다.

또한 두피 뾰루지로 인한 가려움증을 겪을 경우 두피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써 모낭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 게다가 가려움증을 겪어 긁는 행위를 지속할 경우 모발의 뿌리가 뽑히는 경우마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두피 뾰루지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스트레스는 두피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모낭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분비를 변화시키는데 이는 탈모 관련 호르몬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 DHT는 모낭을 손상시키는데 뾰루지로 인한 스트레스가 DHT의 양을 증가시켜 모발의 성장과 발육을 방해할 수 있다.

글로웰의원 조성민 원장은 "두피 뾰루지가 발생하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하고 영양소와 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뾰루지가 없어지지 않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진물 또는 두피 손상을 일으키며 급격한 탈모 증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두피 전문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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