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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화)

큐텐, 글로벌 쇼핑 플랫폼 '위시' 2300억원에 인수…"200여개국 네트워크·월 1천만명 사용자 확보"

승인 2024-02-13 09:00:53

[큐텐 제공]
[큐텐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큐텐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글로벌 서비스 ‘위시(Wish)’에 대한 포괄적 사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설립된 쇼핑 플랫폼으로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매월 1천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거래의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하는 위시 인수로 큐텐은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위시는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현지 소비자에 맞춰서 제안하는 ‘발견형 쇼핑 플랫폼’으로 현지 통화 변환과 결제, 상품 판매와 구매, 배송에 이르는 통합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왔다.

이번 인수로 큐텐은 판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동시에, 세계 전역의 주문량과 북미와 유럽에서 활성화된 소비자를 단번에 늘릴 발판을 확보했다.

특히 이커머스에 특화된 풀필먼트 운영 역량을 가지고 있는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경쟁력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거래하는 모든 국내 판매자들에게 전세계 통합 판로를 여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차별화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큐텐 구영배 사장은 “이번 인수로 큐텐과 위시는 전세계 제조, 유통사와 판매자 및 구매자들에게 진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포괄적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판매자, 제품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ahae@beyon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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