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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월)
효성중공업[298040]은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MW(메가와트) 수소엔진발전기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가동중인 수소엔진발전기의 모습. (사진 = 효성 제공)
효성중공업[298040]은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MW(메가와트) 수소엔진발전기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가동중인 수소엔진발전기의 모습. (사진 = 효성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나라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은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MW(메가와트) 수소엔진발전기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의 수소엔진발전기는 100% 수소로만 발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그동안 국내외 기업들이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수소 혼소 발전기’를 개발한 적은 있지만 100% 수소로만 발전이 가능한 제품을 상용화 한 것은 효성중공업이 최초다.

수소 엔진 발전기는 발전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다.

효성중공업은 1MW의 수소엔진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연간 7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며 여러 기의 수소엔진발전기를 병렬로 구성하면 발전량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효성중공업은 정부가 오는 2050년 목표로 하는 수소 전소 시기를 20여 년 앞당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전기의 안정성에 있어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검사를 올해 통과해 상업운용을 허가 받았다.

효성중공업은 정부가 오는 6월부터 개시하는 청정수소발전제도의 최종 목적이 탄소저감인 만큼, 수소엔진발전기가 청정수소발전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제조 환경 구축과,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기업들의 RE100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소엔진은 수소와 천연가스를 구분하지 않고 연료로 사용 할 수 있어 청정수소가격에 따라 수소의 전소 혹은 혼소 비율을 조절하며 운전가능하기 때문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수소엔진발전기 상용화 성공은 그동안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를 비롯해 수소충전소 건립 및 운영,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 사업 부문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집시킨 결과”라며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사업 환경 구축에 기여하는 한편, 수소엔진발전 시장 개척을 통해 수소 경제 활성화를 리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nr5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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