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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볼턴 회고록 '거짓말' 이라 일축

입력 2020-06-23 09:56

"볼턴 회고록, 美 정보 시스템에 손상…자기 홍보용"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벌어진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의 내용이 연일 미 정가와 세계 외교계를 흔들고 있다. 왼쪽은 2019년 9월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 행사에서 발언 중인 볼턴의 모습.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벌어진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의 내용이 연일 미 정가와 세계 외교계를 흔들고 있다. 왼쪽은 2019년 9월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 행사에서 발언 중인 볼턴의 모습.
<뉴시스> 미 백악관이 워싱턴 정가는 물론 전 세계를 흔든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복수의 고위 당국자들이 공개적으로 그의 거짓말을 폭로하고 있다"라고 볼턴 전 보좌관을 비난했다.

그는 "볼턴 전 보좌관은 스스로 완전히 존경심을 잃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지어 언론도 볼턴 전 보좌관을 주목하고, 그의 말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를 알아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아울러 볼턴 전 보좌관 기소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전적으로 (기소되지 않는 상황이) 우려스럽다"라며 "볼턴 전 보좌관 저서에 담긴 정보는 기밀 정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폴 나카소네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이 책이 귀중한 자원, 정보원의 영구적 손실을 야기하고 미국 정보 시스템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정부 당국자는 '이 정보를 인가 없이 폭로하면 외국의 위협 행위자들이 행동하도록 도울 것으로 합리적 예상이 가능하다'라고 말한다"라며 "실제 손해가 일어날 수 있다. 무엇을 위해서인가. '자기 홍보'를 위해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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