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5(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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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면서 효성은 섬유와 화학, 중공업 등 전통 기반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나, 향후 수소 사업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의 주력 자회사인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수소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에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먼저 효성중공업의 경우 수소차 충전시스템을 최초로 국산화해 개발한 업체로 현재 전국의 약 40%의 수소차 충전소를 건립했다”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를 확충할 계획으로 수소충전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효성화학의 경우 독일 린데 그룹과 합작을 통해 울산 공장 내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 수소 공장을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며 “여기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액화기술과 설비를 적용 연간 승용차 10만대가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제조업체로서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 규모를 늘려 연간 탄소섬유를 2만4000t까지 생산할 계획”이라며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수준으로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이 효성중공업에서 수소플랜트 건설과 수소충전소 확충, 효성화학에서 액화수소 공급, 효성첨단소재에서 수소모빌리티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소 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무엇보다 그린뉴딜 정책 본격화로 자회사들의 수소 사업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되면서 동사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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