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5(수)
(사진=KDB산업은행)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KDB산업은행)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10일 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은 11일부터 제39대 산업은행 회장으로 연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 임기는 11일부터 3년간이다. 이 회장의 연임은 후임과 관련한 하마평이 없는 상태로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무엇보다 코로나 19로 국내 여러 가지 위기상황이 발생하면서 이 회장이 끌고갈 현안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HDC현산과의 노딜로 인한 정상화 작업이 당면한 현안이다.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와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KDB생명까지 굵직굵직한 과제가 산재돼 있다.

연임 첫날인 11일 이 회장은 아시아나 정상화를 논의하는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회의에 참석해 아시아나 플랜B를 보고한다. 금호산업 지분 감자와 채권단이 보유한 영구채의 주식전환,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등이 플랜B의 골자다.

산업은행은 또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사업’을 비롯해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 20조원 규모의 저신용등급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 등을 추진해야 한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도모,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의 비상장사) 육성, 4차 산업혁명 지원 등도 챙겨야 할 과제다.

산업은행 회장의 연임은 이형구(1990~1994년) 전 총재 이후 26년만의, 네 번째 일이다. 1954년 산업은행 설립 이후 회장을 연임한 사람은 구용서 초대 총재와 김원기, 이형구 전 총재 등 3명이다.

이 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2017년 9월 11일 산업은행 회장으로 취임한 후 3년 임기를 채웠다. 연임에 성공하면서 산업은행을 다시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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