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5(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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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LG전자가 최근 국내외에서 ‘QNED’상표권을 연이어 출원하면서, OLED TV의 차기작 QLED TV’를 출시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일과 8일 특허청에 ▲QNED ▲QNLED ▲NQED 등 QNED 관련 상표권을 출원을 마쳤고, 이어 미국, EU, 호주 등 3개 지역에도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QLED상표권이 적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TV, 디지털 샤이니지, 스마트폰, PC 등과 이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를 꼽고 있다.

QLED는 ‘퀀텀 나노 발광다이오드(Quantum nano emiting diode)’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 나노로드라고 불리는 미세한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발광소자로 삼는 방식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유기물이 발광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명과 번인(잔상) 문제가 있지만 LED는 무기물이 발광하는 구조로 수명이 길고 전력소모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NED가 시장에 알려진 것은 삼성이 차세대 기술로 QLED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LCD사업을 포기한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와 QD을 융합한 ‘퀀텀닷(QD)디스플레이’연구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과 실제 등록이라는 것은 다른 측면이 있다”며 “과거 QLED 상표의 경우 나중에 기술이 나온 뒤라도 반려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QNED에 대한 기술/용어 개념이 아직 정립되거나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상표권 등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검토 중인 가운데 관련 상표권 선점을 위해 출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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