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5(수)
다수의 치아 상실해 틀니 고려한다면 '이것' 체크하세요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서 노화현상이 일어난다. 눈에서는 노안이 오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며 관절 기능이 저하된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치아 건강이다.

특히 평균수명증가에 따라 노년기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잘 먹고, 잘 씹고, 잘 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치아가 부실할 경우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져 영양 불균형 상태에 놓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올바른 칫솔질과 치석 제거 및 잇몸 염증 예방 등을 위한 꾸준한 구강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아울러 정기검진도 필수다.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씩 치과 검진을 받아야 충치나 치주염 등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다. 아울러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화로 인해 치은염 및 풍치 등 치주질환이 발생하면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 상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중 다수가 구강 내에 적게는 1개 이상의 치아를 상실하였거나 심하게는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부분무치악, 혹은 전체 치아가 상실된 완전무치악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덕우 서산 중앙허브치과 원장(보철과 전문의)은 “만약 치아를 상실한 경우라면 빠른 회복 치료가 필요하다”며 “자칫 비용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간 더 큰 2차적인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다만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시술법이 다양한 만큼 자신의 상태나 여건 등을 고려한 장단점을 분석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다수의 치아를 상실하였거나 무치악인 경우에는 틀니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불편함이 따르긴 하지만 잘만 관리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틀니는 치과 시술 중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고, 한 번 보험이 적용된 뒤에도 7년이 지나면 새로운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틀니를 고려한다면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식사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그래야 플라그가 쌓이는 걸 막을 수 있다. 또 잠잘 때는 빼놓는 게 좋은데 찬문에 담가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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