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0(금)

오후부터 강한 비…10일까지 최대 400㎜
25~35m/s 강풍, 해상 3~9m 높은 파도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우리나라를 향해 천천히 북상 중인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한 선주가 어선을 단단히 정박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우리나라를 향해 천천히 북상 중인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한 선주가 어선을 단단히 정박하고 있다.
<뉴시스> 수요일인 9일 제주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9일부터 10일까지 카눈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10일)까지 제주 전역에 100~200㎜의 비가 내리겠다. 지형적 특성을 받는 중산간에서는 300㎜ 이상, 산지에도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바람도 초속 25~35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파손 등 안전 사고에 주의해야겠다.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및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겠다.

제주 해상에서는 초속 10~18m의 강풍과 1.5~4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특히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남쪽 해상에서는 초속 20~32m의 강풍과 함께 3~7m의 높은 파도가 나타나겠다.

이날 해안가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파도가 있겠으니, 해수욕장 등에 접근을 자제해야겠다.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 강한 바람, 높은 파도, 월파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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