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2(일)
한글 페스타 2024 공모전 포스터 [재단법인 한글누리 제공]
한글 페스타 2024 공모전 포스터 [재단법인 한글누리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재단법인 한글누리가 8월 15일까지 ‘세계인이 함께 쓰는 한글’ 영상 공모전인 ‘한글 페스타 2024’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활발한 문화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전 세계 다양한 언어의 노래와 이야기를 한글로 표기한 영상을 만드는 대회로,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응모 방법 및 예시 영상은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글 페스타 2024’는 노래 가사, 이야기, 자기 나라의 ‘국가’ 한글로 쓰기 총 세 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각 주제를 참가자의 모국어로 노래하거나 이야기한 뒤, 내용 번역과 함께 모국어 발음을 소리나는 대로 한글로 표기하면 된다. 우선, ‘노래 가사’ 분야는 동요 ‘귀여운 꼬마’ 또는 각국의 자장가를, ‘이야기’ 분야는 참가자의 나라나 민족, 또는 이 세상의 탄생 설화를 주제로 한다.

‘국가’ 분야는 참가자 본인의 국가를 노래하면 된다. 단, 이를 참가자가 직접 고안한 ‘훈민정음식 한글’로 표기하는 것이 조건으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법을 참가자 모국어의 말소리와 언어 체계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

노래 가사 및 이야기 분야도 훈민정음식 한글 표기로 참여할 수 있지만, 필수 사항은 아니다. 올해 공모전은 작년과 다르게 한국인이 외국인 참가자의 지도 선생님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는 ‘훈민정음식 한글’을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고, 외국어 소리를 한글로 정확하게 표현하게 하기 위함이다.

공모전 수상작은 10월 1일 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세 분야를 통틀어 대상 1인을 선정해 상금 1만 달러와 상장을 수여한다. 또한, 각 분야별 1등부터 5등까지 총 99명의 수상자에게 총 6만2000달러의 상금과 상장을 시상한다.

한편, ‘한글 페스타 2024’는 재단법인 한글누리가 주최하며, 한글학회와 훈민정음학회가 후원한다.

ahae@beyone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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