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는 2030년 6월 말까지 대상 채권의 원금과 약정 이자를 모두 갚는 변제안을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회생법원이 선임한 개시 전 조사위원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한 안으로, 채권자와 주주 의견을 수렴한 뒤 확정 절차를 밟는다.

예정된 상환일에 앞서 채무를 갚도록 하는 '의무조기상환' 조항도 마련했다. 미국 맨해튼빌딩 매각,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리파이낸싱을 통한 추가 차입, 유상증자 등으로 재원을 확보하면 채무를 의무적으로 우선 변제하도록 했다.
변제안의 대상은 금융기관 채권과 공모사채권이다. 배당금채권도 같은 방식으로 변제할 예정이다. 환정산금채권의 만기는 2027년 11월1일이지만 벨기에 빌딩의 차입거래에 따라 조기 상환할 수 있다.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필요한 상거래채권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은 대상 채권의 원리금을 모두 갚고 배당이 정상적으로 지급될 때까지 운용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변제안은 채권자와 주주 등의 의견을 반영해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사채권자집회에서 가결되면 법원의 인가를 받아 실행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도 열었으나 감사보고서의 의견거절로 재무제표 승인을 받지 못했다. 회사는 채무 변제안을 놓고 채권자들과 협의한 뒤 ARS 졸업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고, 적정 감사의견 확보와 거래 재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자산을 서둘러 매각하기보다 임대료 수입을 활용해 부채를 줄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현재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서두르면 향후 정상화 과정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자산가치 회복 및 미래 현금흐름 창출 가능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기간 배당 및 주주 환원을 제한하고 채권자 보호를 위한 충분한 안전장치를 제공하고, 우량자산을 계속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을 바탕으로 부채를 점진적으로 감축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