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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레이커스, 트럼프 사위 일가에 스포츠사상 최고가에 매각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8-13 05:57

대통령 사위 동생인 조시 쿠슈너,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CEO와 함께 125억달러(18조원)에 인수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프로농구(NBA) 명문 팀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일가에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가에 매각된다.
 미국 NBA의 명문구단인 LA레이커스가 트럼프대통령 사위일가에 스포츠 사상 최고가에 매각됐다.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NBA의 명문구단인 LA레이커스가 트럼프대통령 사위일가에 스포츠 사상 최고가에 매각됐다. 사진=EPA, 연합뉴스

악시오스는 12일(현지시간)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CEO)와 조시 쿠슈너 벤처 투자자가 125억 달러(약 18조원)에 LA레이커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LA레이커스는 지난해 10월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억만장자 마크 월터에게 구단주 자리를 넘긴 바 있다.

당시에도 프로 스포츠 구단 가운데 역대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는데, 이를 1년도 안 돼 다시 깨게 된 것이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일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팀 중 하나인 LA레이커스의 관리를 맡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장기적인 목표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팀과 팬, LA시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며, 아이거는 디즈니를 약 20년간 이끌어 온 경영인이다.

쿠슈너는 농구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지분 일부를 소유했던 바 있으며, 최근에는 월드컵 대회 운영을 전담할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새 영리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의 지분을 매수하려 한 인물이기도 하다.

월드컵 관련 법인 지분 매수는 축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아이거 역시 스포츠 사업에 이전부터 관심을 보여왔으며, 2024년에는 아내와 함께 여자 축구팀인 앤젤시티FC를 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매각을 두고 지나치게 빨리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포츠 업계에서는 구단을 수십 년에 걸쳐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월터의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최근 부정행위 혐의로 연방 수사를 받고 건강 문제까지 불거진 가운데 급히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터가 보유한 여자 농구팀 LA스파크스는 매각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한 스포츠업계 금융 관계자는 CNN방송에 "프리미어 스포츠 프랜차이즈를 1년도 안 돼서 넘기는 사람은 없다. 이런 것은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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