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고인돌공원서 2년만에 개최…승전 길놀이·금암거북놀이 선보여
시민참여단 모집 조기 마감…서도밴드·역사 뮤지컬로 '전통과 현대' 조화

시는 오는 24~25일 고인돌공원에서 ‘제17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시간을 걸어 만나는 역사, 시간산책 오산’이다.
조 시장은 “독산성 문화제가 오산의 유구한 역사와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제는 역사적 이야기를 관람하는데서 나아가 시민이 행진과 체험에 직접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전통연희와 현대적 감각을 더한 음악 공연도 마련해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선보인다.
◇권율 장군의 지혜, 시민과 함께 승전 길놀이로
첫날인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에는 ‘독산성 역사마당극’과 시민 참여형 ‘승전 길놀이’가 펼쳐진다. 독산성의 승전 역사를 공연과 행진으로 만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역사마당극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의 기지를 담은 세마일화를 바탕으로 한다. 물이 부족한 산성에서 흰쌀을 말에 끼얹어 물로 씻기는 것처럼 보이게 해 왜군을 물리쳤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다.
시는 위기를 극복한 선조들의 지혜와 용기를 무대에 담아 시민들이 독산성의 역사적 의미를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할 계획이다.
승전 길놀이는 장미뜨레에서 주무대까지 약 230m를 시민들이 행진하며 승전의 의미를 재현한다. 사전 시민참여단 50명 모집이 조기 마감되며 행사에 대한 관심도 나타났다.
현장에는 무관 복식 체험과 나만의 승전 깃발 만들기 부스도 마련된다. 시민들은 직접 의상을 입고 깃발을 만들며 역사 속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다.
◇금암거북놀이·줄타기…주민이 지켜온 전통
공유지역의 전통문화를 만나는 자리도 이어진다. 24일에는 줄 위에서 이야기와 몸짓, 다양한 재주를 함께 선보이는 재인 전통연희 줄타기가 진행된다.
오는 25일에는 오산의 대표 향토 민속놀이인 ‘금암거북놀이’가 펼쳐진다. 거북놀이는 한가위에 수숫대를 엮어 만든 거북이 모양 안으로 3~4명이 들어가 마을을 돌며 주민의 무병장수와 평안을 기원하던 놀이다.
특히 금암거북놀이는 금암동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함께 복원하고 전승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문화제는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어온 향토문화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시는 전통놀이에 담긴 공동체의 의미를 알리고, 어린이와 청소년도 지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축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조선팝·뮤지컬로 세대 연결…“역사문화 자긍심 높일 것”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공연도 관객을 맞는다. 24일 오후 5시 개막식과 함께 서도밴드가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의 요소와 팝을 결합한 ‘조선팝’을 선보인다.
오는 25일에는 권율 장군과 세마대 등 독산성의 역사를 소재로 한 뮤지컬 갈라 공연이 진행된다. 역사적 이야기를 음악과 장면으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조용호 시장은 시민 참여와 체험을 축제의 중심에 두고 독산성 문화제를 오산의 대표 문화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겠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세대를 잇는 오산의 대표 역사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