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입항하는 수입 선적량이 다음달 10일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6%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 항구는 중국 수입품이 들어오는 주요 항구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해 145%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과 중국간 무역 거래가 침체되는 초기 징후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중간 무역 거래 침체는 결국 미국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아디타 비헤이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다음 주까지 로스앤젤레스 항국에 들어오는 수입 물량의 감소는 비즈니스 위축은 물론 소비자들게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중국과의 전면적인 무역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계법인 RSM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입 상품이 줄어들면 6월경에 상품 가격뿐 아니라 인플레이션도 오르고 이는 개인들의 가처분소득과 수요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Y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태평양을 오가는 컨테이너 선박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4월 중순을 기점으로 주문 취소가 본격화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 달 내에 경제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자자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얼마나 감소할 것인지를 놓고 열띤 논의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J P 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무역 전쟁을 중단하지 않으면 수입을 물론 수출 재고 물량까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실질 성장률은 1~3분기 중에 매우 저조하거나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