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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조6136억원 목동10단지 재건축 수주...정비사업 12조원 돌파

이종균 기자

입력 2026-10-20 11:33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현대건설이 공사비 2조6136억원 규모의 서울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2조원을 넘어섰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열린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 투시도/현대건설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 투시도/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311번지 일대 기존 2160가구를 지상 최고 40층, 총 424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신탁이며 총공사비는 약 2조6136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처음 확보했다. 1980년대 14개 단지로 조성된 목동신시가지는 서울 서남권의 주요 주거지역으로, 교육시설과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하고 신규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THE H MOKDONG ESER)'를 제안했다.


'에세르(ESER)'는 히브리어로 숫자 10을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의 고유한 상징성과 지역의 교육 환경을 반영한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디에이치 브랜드가 목동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계에는 미국 건축설계사 모포시스(Morphosis)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사사키(Sasaki)가 참여한다.

모포시스는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톰 메인이 설립한 건축설계사다. 현대건설은 모포시스의 건축 디자인에 목동신시가지의 계획도시 특성을 반영하고, 대학 캠퍼스 설계 경험을 보유한 사사키와 함께 조경 및 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교육과 자연, 커뮤니티 시설을 연결하는 '올 라이프 캠퍼스(All Life Campus)' 콘셉트를 적용한다.

어린 자녀의 학습 공간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입주민이 교육과 여가, 교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과 커뮤니티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목동의 교육 환경을 고려해 단지 전반에 해당 콘셉트를 반영할 예정이다.

목동10단지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실적도 확대됐다.

현대건설이 공개한 수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0월 19일 기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2조7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수주 목표였던 12조원을 7315억원 초과한 규모다.

올해 확보한 도시정비사업은 목동10단지를 포함해 총 9곳이며, 해당 사업들의 신축 계획 가구 수를 합하면 2만156가구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경기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서울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 압구정3구역 및 5구역 재건축, 안양 충훈부일원 공공재개발 등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9월에는 서울 여의도광장38-1 재건축과 울산 남구B-01 재개발,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을 수주했다. 지난달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번 목동10단지 수주로 누적 실적을 12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지에서의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압구정3구역과 5구역에 이어 목동10단지까지 확보하면서 강남권과 서남권에서 정비사업 기반을 넓혔다.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기존 하이엔드 주거사업에서 축적한 설계·시공 경험을 목동10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디에이치의 브랜드 경쟁력, 글로벌 설계 역량을 결집해 목동이 쌓아온 교육적 자부심을 미래 주거 가치로 계승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인정받는 명품 주거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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