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6(목)
(사진=뉴시스) 기아차 경기도 광명 소하리 공장
(사진=뉴시스) 기아차 경기도 광명 소하리 공장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다음 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한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 쟁의 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1·2직 근무자가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산특근과 일반특근도 거부한다. 9년 연속 파업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기아차 국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 148만대를 감안 연간 조업일수 255일을 가정할 때 하루평균 5800대를 생산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나흘간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손실은 1만1600대에 달할 것으로 짐작된다.

사측은 최근 교섭에서 성과급 150%, 무파업 타결시 우리사주, 코로나19 특별 격리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안 등을 제시했다.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현대차 노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노조는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정년 연장, 노동이사제, 잔업 30분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용이 안정된 기득권 자동차 노조가 협력업체나 비정규직 등에 떠넘겨질 피해에는 눈을 감고 명분없는 이기적 파업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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