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05.10(금)

해상 풍랑경보·해안가 너울 등 악기상
22일부터 강풍·많은 눈…기온 3~6도↓

제주시 용두암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이 바다를 구경하고 있다.
제주시 용두암에서 우산을 쓴 관광객이 바다를 구경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주말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주중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많은 눈이 쌓일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1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해상에서는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예보했다.

지난 19일 오후 3시 기준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남해상(남동쪽 안쪽 먼바다)과 동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서부·북부 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21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피해가 없도록 시설 점검과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전 해상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강풍을 동반한 2~5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했다.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저지대와 방파제 등에 접근하지 말 것을 덧붙였다.

오는 일요일인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이다. 산지에는 100㎜ 이상 내리겠고, 곳에 따라 1~3㎝에 눈이 쌓이겠다.

기상청은 22일부터 24일까지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설, 강풍, 풍랑특보 등 악기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간 평년 대비 3~6도가량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도 강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고 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