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대만 TSMC 3.8%, ARM은 무려 6.8% 급등...UAE에 대한 AI 칩 규제 완화 기대감도 작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5% 오르며 114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지난해 11월 초 고점 대비 여전히 22.5% 하락한 상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2%, 마이크론과 대만 TSMC 3.8%, ARM은 무려 6.8% 급등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최근 수차례 당국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전달해 오며 우리와의 대화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각료들은 중국이 미국과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해왔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부인하면서 양국 협상은 답보 상태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양국 관계의 진전을 시사하자 증시는 반색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중국 정부의 발표가 나온 뒤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UAE(아랍에미레이트) 방문을 앞두고 UAE에 대한 엔비디아 반도체 AI칩에 대한 수출 규제 완화 여부도 반도체주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아랍에미레이트(UAE)에 대한 엔비디아 AI칩의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UAE 방문을 앞두고 이같은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해외 순방에 나서는 데 UAE 방문은 15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