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logo

ad
ad
ad
ad

HOME  >  생활·문화

[신간] 이현준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출간

입력 2026-09-28 09:58

현재 쓰지 않는 훈민정음 글자와 외래어 표기 가능성 탐구

[신간] 이현준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 출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해향이 이현준의 신간 '가나다라: 세상 모든 소리를 적는 문자'를 선보인다. 책은 9월 28일부터 전국 서점에 배본되며 공식 출간일은 한글날인 10월 9일이다.

'가나다라'는 세종이 창제한 훈민정음 28자 가운데 오늘날 사용하지 않는 네 글자에 주목해 한글의 소리 표현 가능성을 살펴본 인문교양서다. 현재 한글 표기에서 구별하기 어려운 일부 외국어 발음을 옛 훈민정음 글자와 표기 원리를 활용해 보다 세밀하게 나타낼 수 있는지 탐구한다.

저자 이현준은 약 25년간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온 교육 사업가다. 중국어 교육 과정에서 한글을 활용한 발음 표기 가능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와 소리 표기 체계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책은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해례본의 역사뿐 아니라 약 1200년 전 아랍·페르시아 문헌에 등장하는 신라와 문화 교류의 흔적, 인류 문자사의 흐름도 함께 다룬다. 후반부에서는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확산과 한국어 학습 수요를 연결해 한글이 독립적인 문자 체계로 세계에 알려질 가능성을 짚는다.

저자가 제시한 옛 훈민정음 글자의 활용 방안은 국회 간담회에서도 다뤄졌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글의 미래, 훈민정음에서 찾다 - 정확한 외국어 표기를 위한 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훈민정음 글자를 외래어 표기에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현준은 당시 '훈민정음의 사라진 글자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출간에 앞서 공개된 관련 영상도 책 집필의 계기가 됐다. 출판사에 따르면 '훈민정음으로 풀리는 중국어 | 사라진 한글로 중국어가 풀린다'와 '중국어 특강 | 이현준 대표가 말하는 훈민정음과 중국어의 비밀' 영상에는 각각 211만회와 179만회의 조회수가 기록됐다.

이현준 저자는 "'가나다라'는 사라진 옛글자를 복원하자는 주장에만 머무는 책이 아니라 훈민정음이 가진 소리 표기의 가능성을 다시 살펴보고 이를 오늘날의 한국어와 한류의 미래까지 연결해 보는 책"이라며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