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글로벌 금융전문가들, 30년물 연내 6% 돌파할 수도...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담

28일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 40분 기준 3% 넘게, SK하이닉스는 4%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동시에 삼전닉스를 순매도 중이다. 외인은 8000억원 넘게, 기관은 240억원 가량 내다 팔고 있다.
삼전닉스는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외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삼전닉스의 급락 영향으로 1.7% 떨어지며 7000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25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10년물은 20bp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5.519%까지 오르며 200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금리가 장기 상승 구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블룸버그가 금융시장 전문가 1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3%는 30년물이 연내 6%를 넘어설 것으로 답한 반면, JP모건 자산운용의 카렌 워드는 10년물 금리가 5%보다 훨씬 높게 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중립금리(경기를 자극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적정 금리) 상승과 AI 인프라 투자 자금 수요가 고금리를 장기화할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는 금리 급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과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수급 환경은 미 국채금리 5% 시대를 공고히 하는 요인"이라며 "공급은 AI와 재정이, 수요는 해외투자자 입장 변화가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재료로 작용 중"이라고 진단했다.
DB증권 문홍철 연구원 역시 "장기국채 금리의 방향성 결정은 중단기적으로 유가가 절대적"이라면서도 "재정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의심, 수요 공백 등이 금리의 변동성을 극대화하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 국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사라졌고, 최소한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금리에 쉽지 않은 국면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 채권 시장의 험로를 예상했다.
여기에 연준의 9월 점도표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지적됐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미래에 대한 보상적 요구도 높아지는 과정이 최근 금리 급등의 배경"이라며 "지금과 같은 금리 급등 상황에서는 2년 평균 명목 성장률 추정치가 10년 금리의 의미 있는 상단 역할을 수행하므로 최대 5.6%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미국발 고금리 충격은 한국 채권시장에도 단기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은행이 연준을 맹목적으로 추종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한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