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정 무렵 건물 진입해 주민 대피 유도 및 소화기 초기 진압 활약
- 체육교육과 학회장으로서 학과 구호 '거침없이 당당하게' 몸소 실천
- 공군 18전투비행단 이민혁 중위와 신속 대응…소방 당국 "피해 최소화 기여"

전선구 학생은 지난 8월 27일 자정 무렵, 강릉시 내곡동 대학가 인근을 지나던 중 한 다세대 원룸 창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심야 시간대라 내부에 잠든 주민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그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망설임 없이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전 학생은 일일이 각 세대 문을 두드려 비상 상황임을 알리고, 이웃들이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대피를 유도했다.
이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고자 비치된 소화기를 활용해 직접 초기 진화에 나섰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는 정확한 내부 상황을 인계하고 안전한 대피 동선을 확보하는 등 구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보조했다.
전 학생과 마침 현장에 함께 있던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이민혁 중위의 발 빠른 공조 덕분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화재는 큰 인명이나 재산 피해 없이 안전하게 진압될 수 있었다.
강릉소방서는 지난 18일 두 사람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김진문 강릉소방서장은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헌신해 준 이들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선구 학생은 "그 순간에는 안에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빨리 대피시켜야 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며 "학회장을 맡으며 주변을 살피는 책임감을 배우고 있는데, 이번 일을 통해 그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과 구호가 '거침없이 당당하게!'인 만큼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순간 남을 돕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가톨릭관동대 측은 재난 상황 속에서도 타인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전 학생의 헌신적인 행동이 재학생과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