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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23%, 마이크론 3.6%↓...반도체주, 5거래일 연속 약세 이어가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10-14 05:44

월가 전문가들, "AI투자 확대로 빅테크기업들 수혜 더 가지만 메모리 호황 흔들리고 있어"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주들이 5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 주가가 13일(현지시간) 3.6%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5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마이크론 주가가 13일(현지시간) 3.6%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5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97% 반등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23% 떨어진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3.62%, SK하이닉스 ADR 3.19% 떨어졌다. AMD는 6.7% 급락했다. 대만 TSMC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거래일동안 연속 하락하며 8% 넘게 밀렸다. 중국 메모리 업체 CXMT가 경쟁사들이 수년간 추구해온 칩 기술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발표한 것이 이날 매도를 촉발했다.

빅테크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애플이 강보합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3% 상승한 반면 아마존은 0.37% 밀렸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각 각 4.2% 0.74%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45포인트(0.35%) 내린 5만1670.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79포인트(0.02%) 하락한 780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52포인트(0.15%) 밀린 2만7204.38을 기록했다.

본격 개막한 3분기 실적 시즌에서 대형 은행들의 성적이 엇갈린 점이 부담이 됐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는 모두 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으나 주가는 하락했다. 씨티는 5.60% 내렸으며 골드만은 0.23% 밀렸다.

웰스파고는 순이자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하락했다. JP모간체이스는 드물게 이익이 전망을 밑돌면서 0.82% 밀렸다.

코인뷰로의 닉퍽린 크로스애셋 애널리스트 겸 창업자는 "반도체주 매도세가 일부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단기 조정이라기보다 인공지능(AI) 거래의 구조적 재평가가 시작되는 것처럼 점점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투자 확대 자체는 어디가지 않기 때문에 수혜 기업들은 더 갈 수 있지만, 메모리 호황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도 메모리 반도체가 지독한 호황과 불황 주기를 겪는 분야이며 중국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늘리면서 문제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이 30%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AI관련 기술 기업이 상승을 주도한다는 분석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총재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총재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은 지수 낙폭을 줄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며 "그 이후에는 더 할 필요가 있다고 믿을 이유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2027년 추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 셈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장기 국채금리 급등이 주택과 자동차 등 금리 민감 업종의 수요를 억제하면서 긴축 통화정책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14일 공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전체 물가는 빨라졌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저 물가 압력은 완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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