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 입장문 전달…“안전대책·관계기관 협의·주민 공감대 마련 후 추진해야”

시는 주민 안전과 신뢰 확보가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지역사회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관계기관 협의와 구체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는 5일 최근 용인시가 통보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공업용수 공급시설 시운전 및 원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계획을 보류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달 30일 시에 공업용수 공급시설 시운전을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실시하고 이 과정에서 총 5만8080㎥의 원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시는 입장문을 통해 주민 안전과 신뢰 확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시운전과 원수 방류를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대책·주민 공감대 마련이 먼저"
시는 현재 방류수 유입에 대비한 한천 정비사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고삼저수지와 한천의 안전성 확보를 비롯해 수질 및 농업 피해 예방 대책, 피해 발생 시 대응체계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안에 대한 관계기관 간 협의도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방안과 피해 예방 대책이 마련되고 그 내용을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시운전과 원수 방류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시는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 용인일반산업단지㈜,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안전과 환경 보호가 반드시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인 반도체는 특정 지역의 희생이 아니라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며 "안성시는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과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된 이후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