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부동산의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별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소형 아파트 지수는 111.16으로 집계됐다. 2013년 4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면적별 상승률 차이가 더 뚜렷하다.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3.76에서 111.16으로 1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은 14.2%, 중대형은 11.2% 올랐다. 중형과 대형의 상승률은 각각 9.7%, 8.0%였다. 소형 상승률이 대형의 약 2.3배에 달한다.
강남권에서는 소형과 대형의 격차가 더 컸다. 강남 11개구의 소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1년 사이 92.49에서 110.43으로 19.4% 올랐지만, 대형 상승률은 7.7%였다. 두 면적대의 상승률 차이는 11.7%포인트다.
강북 14개구도 소형이 17.9% 올라 대형 상승률 9.0%를 앞섰다. 소형과 대형의 상승률 격차는 8.8%포인트로 집계됐다.
소형 아파트의 상대적인 강세에는 주택 구입 자금 부담과 대출 여건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가격지수만으로 매수자의 이동이나 상승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이 서울을 벗어나기보다는 면적을 줄여 가격 부담이 낮은 주택을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월세 매물 부족까지 이어지면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매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