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연이 최근 연극 ‘벚꽃동산’과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잇달아 뉴욕 관객들과 만났다.
먼저 그는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 웨이드 톰슨 드릴 홀에서 공연된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했다.
‘벚꽃동산’은 한국 연극 최초로 파크 애비뉴 아모리 시즌 프로그램에 공식 초청된 작품으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024년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동명 희곡을 스톤 연출이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19세기 러시아 귀족 가문 몰락은 파산 직전의 재벌가 이야기로 바뀌었다.
극 중 전도연은 뉴욕으로 떠났다가 서울로 돌아온 재벌 3세 송도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송도영의 천진난만한 허영심부터 상실에서 비롯된 결핍과 불안까지, 복합적인 내면을 세밀하고 강렬하게 그려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전도연은 “서울에서 뉴욕까지 3년이란 시간 동안 함께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생 많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벚꽃동산’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뉴욕 공연 성료 소감을 전했다.

전도연의 활약은 스크린으로도 이어졌다.
주연작 ‘가능한 사랑’이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인 ‘뉴욕영화제’의 메인 슬레이트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
전도연은 극 중 해고 노동자의 아내 안미옥 역을 맡아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쉽게 주저앉지 않고 가족을 이끌어가는 인물의 강인함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지난달 27일 ‘제64회 뉴욕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과 프리미어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현지 영화인과 관객들을 직접 만났다.
전도연은 "'뉴욕영화제'에서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가능한 사랑'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뜻이니 감사했다"면서 "다양한 자리를 통해 ‘가능한 사랑’이 함께 이야기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했고, 저도 저희 작품을 다시 보고 싶어지는 시간이었다"라고 현지에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벚꽃동산’의 송도영부터 ‘가능한 사랑’의 안미옥까지. 전도연은 뉴욕의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서로 다른 두 인물을 자신만의 결로 완성하며 존재감을 선명하게 남겼다.
전도연의 연기는 ‘벚꽃동산’과 ‘가능한 사랑’을 차례로 피워내며 뉴욕 한복판에서 더욱 짙게 만개했다.
[사진 제공 = 뉴욕영화제, 파크 애비뉴 아모리]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