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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 “한글로 세대 화합…의왕 문화 역량 키울 것”

송인호 기자

입력 2026-10-10 21:06

제13회 의왕한글한마당에 4000명 발길
지역 문화유산 및 친환경 가치 함께 나눠

김성제 의왕시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의왕시
김성제 의왕시장이 축사를 하고있다. /의왕시
의왕=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이 한글을 매개로 세대 간 소통을 넓히고 지역의 문화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9일 갈미한글공원과 인근 조각전시장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의왕한글한마당’과 관련해 “앞으로도 한글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독서 사업을 추진해 시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의왕시의 문화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시민 등 4000여명이 방문했다.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체험과 공연에 환경·사회·투명이라는 현대적 가치를 접목해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로 꾸려졌다.
‘제13회 의왕한글한마당’행사 관계자 기념촬영 모습. /의왕시
‘제13회 의왕한글한마당’행사 관계자 기념촬영 모습. /의왕시
◇한글 체험에 지역 역사 담아…35개 단체 참여

이번 행사는 안양대학교 국어문화원과 의왕시작은도서관협의회, 새마을문고 의왕시지부가 공동 주관했다. 관내 작은도서관과 의왕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등 35개 단체가 참여해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시는 체험 부스에 의왕의 옛 지명을 활용하고, ‘길이름 탐험대’ 전시를 통해 6개 동의 옛 이름을 소개했다. 시민들이 한글을 즐기면서 자신이 사는 지역의 역사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구성했다.

갈미한글공원에서는 훈민정음 언해본 탁본과 세종대왕 걱정 인형 만들기, 한글 구슬 팔찌·비누·투각등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한글 인물 보물찾기와 수수께끼, 신구 도서 교환전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각전시장에서는 책 소풍과 책 나눔, 환경 마술 동화구연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았다. ‘의왕을 담다’를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와 의왕 출신 국어학자 이희승 선생의 작품, 지역 작가 도서도 전시됐다. 한글 조각상에는 꽃 포토존을 마련해 시민들이 추억을 남기도록 했다.
훈민정음 서문 낭복 모습. /의왕시
훈민정음 서문 낭복 모습. /의왕시
◇어르신·어린이 함께 낭독…한글로 잇는 세대 공감

개막식은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학생들의 ‘밀양 오북춤’과 손글씨학교 이하루 선생의 멋글씨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의왕시아름채노인복지관 어르신들과 내손이편한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들은 훈민정음 서문을 함께 낭독하며 한글의 소중함을 전했다. 문해어르신 시화집 제작 교실을 수료한 송용순 어르신은 자작시 ‘친정아버지께’를 낭송했다.

왕곡어린이집과 하늘사랑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용비어천가’와 ‘우리의 한글’을 주제로 합창과 율동을 선보였다.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강강술래로 어우러지며 세대를 잇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책 나눔으로 지식자원의 순환을 도모하고 큐알코드를 활용해 홍보물 사용을 줄였다. 행사장 내 비닐 사용도 최소화해 친환경 운영의 의미를 더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의왕한글한마당이 국어학자 이희승 박사의 학문적 유산과 갈미한글공원, 임영대군 묘역 등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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