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마트시티·디지털 콘텐츠 교류…기업·청년 인재 협력 적극 추진
“기술은 시민의 삶 위해”…슈퍼컴퓨팅·신기술 실증 역량 연결도 모색

신 시장은 현지시간 16일 이탈리아 볼로냐시청에서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볼로냐시가 한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 역시 이탈리아 도시와 처음으로 자매도시 관계를 구축했다. 협약식에는 양 도시 대표단과 볼로냐시의원, 최태호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경제·과학기술·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트윈, AI 분야의 행정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게임·디지털 콘텐츠 등 창조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협약식에서 “볼로냐시와의 자매결연은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남의 첨단산업 역량과 볼로냐의 우수한 연구·혁신 기반을 연결해 기업과 인재의 교류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레포레 시장도 혁신과 기술,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교류를 통해 경험을 나누고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성장한 지역 첨단기업의 유럽시장 진출과 국제 기술·인재 교류를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시장은 자매결연에 앞서 현지시간 15일 테크노폴로 다마(DAMA)에서 열린 ‘2026 볼로냐 테크노폴리스 축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성남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소개하고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스마트시티의 경쟁력은 단순히 첨단기술을 보유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시민의 삶을 위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기술 도입의 성과를 시민의 생활 변화에서 찾겠다는 취지로 도시 간 기술 협력 역시 실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볼로냐의 세계적인 슈퍼컴퓨팅 역량과 성남시의 신기술 실증 역량을 결합한다면 두 도시가 직면한 도시문제에 더 나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신 시장은 같은날 협약 체결 후 볼로냐대학교와 대학 역사지구를 방문해 교육·연구 기반을 살폈다. 유럽의 오랜 학문적 전통을 확인하는 한편, 교육기관 간 교류와 청년 인재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레오나르도 슈퍼컴퓨터 등 주요 연구시설을 시찰했다. 첨단 연산 기술이 기상·기후 예측에 활용되는 현장을 확인하고 도시혁신 분야의 활용 가능성도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앞서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맺은 자매결연에 이어 성남의 유럽 도시 협력망을 확장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산업과 연구, 교육을 연결하는 교류 기반을 확보한 만큼 후속 사업의 구체화가 향후 과제다.
시는 이번 유럽 방문에서 구축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문화예술, 교육 분야의 공동사업을 발굴할 계획으로 신 시장이 강조한 시민 중심의 기술 활용을 기업과 인재의 교류, 실질적인 도시혁신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