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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재정 빨대’ 발언 사과…“소방관 폄훼 의도 없었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10-17 18:00

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 조문…“구조적 재정 문제 설명 중 표현 실수”
19일까지 경기도청장…추 지사, 유족과 부상 소방관 전폭 지원 약속

17일 오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17일 오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소방 예산과 관련한 자신의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추 지사는 이날 오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소방관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으며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이후에도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상의 실수였다는 설명이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표현상의 실수 인정…마음 다해 사과”

추 지사는 먼저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는 “원래는 퇴근 예정이었는데 화재 발생 소식을 듣고 즉각 출동했다고 한다”며 “마지막까지 인명을 구하기 위해 화재 현장에 달려가신 소방관님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감사 발언에 대한 질문에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돼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 의도가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전날 화재 현장에서 사과 관련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데 대해서도 “화재 현장에서 사과 발언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묻지 말아 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사과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국정감사 당시 경기도의 재정 비상 선언을 둘러싼 질문이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이후에도 경기도의 관련 인건비가 1조1000억원 정도인데 정부 지원은 800억원밖에 안 된다”며 “이런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말씀드리다가 나온 표현상의 실수였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사과 발언을 하고잇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사과 발언을 하고잇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고인 희생에 걸맞은 예우…지원 소홀함 없게”

추 지사는 고인의 장례와 유족 지원에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청장으로 진행해 고인의 희생에 걸맞은 도 차원의 대우를 하겠다”며 “유족과 부상 소방관들에 대한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추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20여 명 규모의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경기도청장으로 장례를 엄수한다.

고인의 발인제는 오는 19일 오전 8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영결식은 같은날 오전 9시 30분 부천시 원미구 부천시체육관에서 엄수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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