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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기업들,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잇따라 나서...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충당 위해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10-20 09:58

아마존, 인디애나주에 SMR 12기 건설 사업 추진...구글, 오픈AI도 투자 나서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 충당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빅테크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사진=아마존 인디애나주 SMR 조감도, 연합뉴스
빅테크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사진=아마존 인디애나주 SMR 조감도, 연합뉴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설리번 카운티에 SMR 12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원전 개발업체 엑스에너지(X-energy), 전력회사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와 사업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과거 석탄화력발전소가 있었던 부지에 80㎿(메가와트) 규모의 엑스에너지 'Xe-100' 원자로 12기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총 발전용량은 960㎿로, 일반 원전 1기 발전용량인 1GW(기가와트)와 맞먹는 수준이다.

아마존은 발전소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가동이 시작되면 생산된 전력을 우선 구매한다. 전력은 아마존 데이터센터와 지역 전력망에 공급된다.

이번 사업은 아마존이 엑스에너지와 공동 추진하는 두 번째 SMR 프로젝트로, 앞서 아마존은 워싱턴주에서도 엑스에너지와 함께 최대 960㎿ 규모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2039년까지 미국에서 총 5GW 이상의 신규 원전 설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른 거대 기술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SMR 등 차세대 원전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다.

구글은 원전 개발업체 카이로스파워와 2035년까지 총 500㎿ 규모 차세대 원전 전력을 확보하기로 계약했고, 메타도 올해 초 오클로·테라파워 등 원전기업 3곳과 차세대 원자로를 통해 최대 6.6GW 규모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원전은 데이터센터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탄소 배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환경 관련 목표치 달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AI 기업 수장들은 아예 SMR 개발사를 직접 설립하거나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SMR 개발사 오클로에 투자해 한때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2006년 테라파워를 설립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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