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3지구 자족용지 30만 평 확보 총력…AMAT 중심 반도체 산업생태계 구축
테크엘·PNT 등 기업 투자 확대…기업유치·연구개발·지역인재 채용 선순환 추진

시는 22일 민선 9기 핵심 경제정책으로 AI·반도체 소부장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용인·평택을 연결하는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벨트가 확대되면서 첨단기업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센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산을 기업과 인재, 투자가 모이는 미래형 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수도권 전철 1호선 등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반도체 생산거점에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기업 유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교3지구 자족용지 30만평 확보 총력…반도체 산업벨트 구축
조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과제는 세교3지구 내 자족용지 30만평 확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구계획 과정에서 제시한 9만3000평 규모로는 대규모 첨단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구축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자족용지 확대 필요성을 LH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특히 세교3지구 인근 가장동에 조성 중인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북오산 지역에는 일본 이데미츠그룹의 한국 법인인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IAMK)가 2024년 7월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해 첨단 반도체 소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산업 기반을 활용해 향후 정부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기회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세교3지구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와 인접하고 향후 화성~안성 간 반도체고속도로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이 매력을 느끼는 지역”이라며 “기업들의 투자 수요를 LH에 적극적으로 알려 30만 평 자족용지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기존 반도체 기업의 집적 효과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가장·세마·지곶 일원에는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엘오티베큠, 필옵틱스 등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전문기업 테크엘(TechL)이 지난해 말 신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약 450억 원 규모의 단계적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테크엘은 기존 인력 220여명을 유지하면서 신규 인력 50여 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메모리 패키징과 스토리지 분야를 기반으로 전기차와 첨단 사물인터넷(IoT)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오산의 반도체 산업 기반을 후공정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정밀계측 전문기업 포틱스노바테크닉스(PNT)도 내삼미동 약 1000평 부지에 신사옥과 공장, 연구소를 조성하고 2027년 하반기까지 용인에 있는 본사를 오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PNT는 지역 특성화고와 대학 등 교육기관과 연계한 인재 채용과 오산시 거주자 우선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기업 투자가 단순한 생산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들의 취업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 추가 투자로 이어지도록 산업과 고용정책의 연계성을 높일 방침이다.
조 시장은 “오산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첨단소재 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입지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며 “단순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 첨단산업이 지역경제를 이끄는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기업원스톱지원팀 신설…“기업과 인재 모이는 산업도시 만들 것”
시는 기업 유치 성과를 실질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기 위해 행정지원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일자리과에 '기업원스톱지원팀'을 신설하고 기업의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허가와 건축, 기반시설 확보 등 각종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기업이 투자 의사를 밝힌 이후 실제 공장과 연구시설을 건립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하기까지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관계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기업SOS추진단'을 구성해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한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중요 애로사항은 원스톱 처리회의를 통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기업현장기동반도 운영해 관내 등록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지원 정책을 확대한다.
특히 기업 유치 이후에도 인력 확보와 추가 투자, 연구개발 확대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이어가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 시장은 “기업 유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연구개발 확대, 지역인재 채용, 추가 투자 등 실질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기업유치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산이 그리는 산업도시는 경기남부 반도체 산업 거점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유치하고, 기업과 인재가 모이며 투자가 이어지는 미래형 자족도시”라고 덧붙였다.
오산시가 추진하는 세교3지구 자족용지 확대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 구축이 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